영리하면서도 도발적인 책이다. 독서 시장의 주력 소비층인 이삼십대 여성 독자들을 겨냥해 크리스천으로서 한 번쯤 고민해 봄 직한 성(性) 연애 결혼 문제를 건드리는데 반말체이다. 유튜브 대본을 읽는 듯한 느낌의 구어체인데 한달음에 읽을 수 있어 독자들 반응이 좋다. 저자는 이름을 밝히는 대신 유튜브 계정 명칭을 내세웠으며 출판사가 이를 받아줬다. 비혼주의, 쾌락주의, 남녀 간 갈등의 세태에 맞서 성경을 기준으로 절제와 배려심 넘치는 연애와 결혼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