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째인 17일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지난 6월 5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8발을 쏜 이후 두 달여 만에 침묵을 깨고 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것이다. 오는 22일부터 본격 실시되는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겨냥한 도발로 분석된다.
군 관계자는 “오늘 새벽 북한이 평안남도 온천 일대에서 순항미사일 2발을 서해상으로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 당국은 비행거리 등 상세 제원을 분석 중이다.
올 들어 18번째 미사일 도발(방사포 제외)이다. 대통령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오전 9시 안보실 간부들과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합동참모본부로부터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전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