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인 고 조용기 목사의 제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영산 조용기 목사 제자회(영제회·대표회장 연충복 목사)는 17일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대성전에서 ‘광복 77주년 기념 및 축복대성회(사진)’를 개최했다. 350여명으로 구성된 영제회는 조 목사의 신앙과 신학을 계승하는 제자들의 모임이다.
지난해 9월 14일 별세한 조 목사의 1주기를 앞두고 열린 행사에서는 ‘오중복음과 삼중축복’ ‘4차원 영성’의 계승·발전과 사명에 대한 헌신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참된 해방과 자유’를 제목으로 한 설교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없는 풍요로움은 헛된 것”이라며 “가난한 심령 가운데 예수의 은혜를 깊이 사모할 때 진정한 치유와 회복, 해방과 자유를 누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1950년대 말 서울 대조동 천막 교회에서 시작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초창기 시절부터 이어진 순복음 공동체의 뜨거운 영성을 되새겼다.
영제회 대표고문인 김경문(순복음중동교회) 목사는 축사를 통해 “우리 제자들이 민족과 세계 복음화에 힘쓴 조 목사님의 목회 정신을 함께 지켜나가는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이영훈 목사님을 중심으로 그 뜻을 굳건하게 이어나가자”고 권면했다.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은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설립한 분들은 모두 천국으로 가셨지만 그분들이 심어 놓은 복음의 씨앗들이 이렇게 자라 큰 숲을 이뤘다”면서 “순복음 정신으로 절대긍정 절대감사를 실천하면서 값없이 받은 은혜를 누리고 힘써 전하자”고 강조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