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지난 9일(현지시간) 김준(사진 왼쪽) 부회장이 발데마르 부다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을 만나 그린에너지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폴란드 정부의 지지도 요청했다. 김 부회장은 “SK그룹에서 진행 중인 투자 사업들에 대한 폴란드 정부의 깊은 관심과 지원에 감사하다”며 “추가 신규 투자 사업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폴란드는 중·동부 유럽에서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국이다. 특히 한국 기업들의 유럽 내 주요 생산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SK그룹에서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넥실리스, SK하이닉스, SKC가 폴란드에 생산시설과 기술개발 법인을 운영 중이다. 투자금액만 약 26억 달러에 이른다.
김 부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폴란드의 지지도 부탁했다. 그는 “부산엑스포는 기후 위기 등 전 세계가 당면한 여러 도전과 과제들을 함께 해결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기획하고 있다”며 “환경과 미래 에너지에 대한 폴란드와 SK의 지향점이 같은 만큼, 전 세계 지속 가능 발전 방안들을 집중적으로 다루게 될 부산엑스포는 폴란드와 SK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