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월 6만1000원에 데이터 30GB를 제공하는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한다. SK텔레콤에서 내놓은 요금제보다 가격은 2000원 비싸지만, 데이터 제공량은 6GB 더 많다. 요금제 다양성 측면에서 이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T는 5G 중간요금제인 ‘5G 슬림 플러스’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월 6만1000원 요금에 데이터를 30GB 제공하는 구성이다. 데이터를 소진하면 1Mbps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공식 출시일은 오는 23일이다. 또 KT는 온라인몰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언택트 요금제인 ‘5G 다이렉트 44’를 다음 달에 내놓는다. 5G 다이렉트 44는 월 4만4000원에 30GB 데이터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지난 5일에 5G 중간요금제(월 5만9000원에 데이터 24GB 제공)를 선보였다. 구강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은 “가입자 이용 패턴과 혜택을 고려한 서비스 출시에 주안점을 뒀다. KT는 앞으로도 고객을 최우선으로 두고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