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시중은행 호우피해 복구 개인·기업 금융 지원책 마련

입력 2022-08-10 04:05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9일 중부 지방 집중 호우 피해 고객을 돕기 위한 금융 지원책을 내놨다.

KB국민은행은 피해 금액 범위 안에서 특별 대출을 내주기로 했다. 개인대출 한도는 긴급생활안정자금 명목으로 2000만원, 기업(소상공인 포함)대출은 운전자금 5억원이다. 이와 별도로 피해 시설을 복구하는 데 드는 자금도 소요 규모 이내에서 추가로 대출해주기로 했다. 신규 기업대출에는 최고 1%포인트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3개월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은 원금 상환 없이 1~1.5%포인트 우대 금리를 적용하는 조건으로 연장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업체당 3억원씩 총 800억원의 신규 대출을 지원한다. 만기 연장, 분할 상환금 유예, 피해 고객 신규 대출·만기 연장 시 최고 1.5%포인트 우대 금리 제공 등 혜택도 준다. 개인 고객에게는 1인당 3000만원까지 총 200억원 규모로 신규 대출을 내주거나 만기를 연장한다.

하나은행은 개인대출(긴급생활안정자금) 5000만원, 중소기업대출(긴급경영안정자금) 5억원 등 총 2000억원을 지원한다. 우리은행도 개인대출 2000만원, 중소기업대출 5억원 등 2000억원 규모 지원안을 마련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