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자회사인 아비커스는 지난 8일 SK해운, 장금상선과 대형선박용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HiNAS) 2.0’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하이나스 2.0은 컨테이너선, LNG선 등 건조 중인 23척의 대형선박에 내년 8월부터 순차적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하이나스 2.0은 자율운항선박 시스템단계 중 2단계에 해당한다. 대형선박(상선)과 소형선박(레저보트)을 통틀어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을 상용화하기는 세계 첫 사례다.
하이나스 2.0은 선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딥러닝 기반의 상황 인지 및 판단을 통해 다양한 돌발상황에 선박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특징이다.
아비커스는 오는 10월 말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보트쇼 ‘포트로더데일 2022’에서 레저보트의 자율운항 솔루션 상용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