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출시한 섬 관광상품이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인천시는 섬 부흥을 위해 추진한 다양한 정책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관광수요와 맞물리면서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7월부터 운영 및 판매를 시작한 ‘섬 테마 시티투어’ 상품 중 선재·영흥, 무의도 노선은 8월 출발 상품까지 모두 예약이 완료됐으며 8월 마지막 주 출발하는 강화노선의 몇 좌석 남겨둔 상태다.
숙박형 상품인 ‘인천 섬 도도(島島)하게 살아보기’의 경우 9, 10월 출발 상품까지 빠르게 예약이 진행 중이다. 지난달 23일 3년 만에 덕적도 서포리에서 열린 주섬주섬 음악회도 총 5786명(온라인 5217명, 오프라인 569명)의 관람객이 참여했다.
인천시는 섬 관광 상품이 인기를 누리는 이유로 높은 가성비를 꼽았다. 선재·영흥도, 무의, 강화 등을 둘러보는 3개 노선으로 마련된 섬 테마 시티투어의 가격은 1만~1만5000원 선(인천시민 8000~1만2000원)이다. 평균 8시간 소요되는 일정에 각 지역 주요 체험프로그램이 포함됐거나 할인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5세 미만 자녀(1가정당 1명)는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소이작도와 덕적도, 불음도, 장봉·신시모도, 백령·대청도 등 5개 상품으로 구성한 도도하게 살아보기도 인천시가 상품가의 약 43%에 해당하는 숙박비를 지원해 이용객의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상품가격은 4만원에서 29만원 사이로 선박비 할인 혜택을 받는 인천시민의 경우 더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 이용이 가능하다.
인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