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섬유기업, 뉴욕서 ‘패션 한류’ 수출길 열었다

입력 2022-08-04 04:06

경기도와 경기도 섬유기업이 손을 잡고 미국 뉴욕에서 수출로드쇼를 펼쳐 ‘패션 한류’ 수출길을 열었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달 13~21일 미국 뉴욕에서 ‘미주 수출로드쇼’를 진행, 총 9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미주 수출로드쇼는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 수출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경기도가 국내 섬유산업의 장기적인 침체를 극복하고, 도내 섬유기업의 새로운 해외 판로개척의 돌파구를 찾고자 추진하게 됐다.

올해 수출로드쇼에는 도내 유망 섬유기업 8개 업체가 참가했다. 원단 바이어와 어패럴 회사 디자이너 등 20여개 사의 현지 바이어와 일대 일 상담을 펼쳤다.

경기 하남시 소재 의류생산 개발업체 캠프리본은 뉴욕 현지 여성 부티크숍 클라라선우와 총 300만달러 상당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캠프리본은 클라라선우가 미국·캐나다 등에 약 4000여개의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계약 성과에 따라 미주지역 판로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수진 캠프리본 대표는 “경기섬유마케팅센터 뉴욕지사의 도움이 없었다면 미국 시장 진출은 어려웠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지원과 혜택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GTC는 도내 섬유기업을 위한 수출 도우미다. 현재 3개 해외 지사(LA, 뉴욕, 상하이)와 3개의 마케팅 거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노태종 경기도 특화기업지원과장은 “글로벌 바이어들 사이에서 품질이 우수한 우리나라 원단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