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로 유명한 경북 포항 구룡포항 일대에 관광복합단지가 조성된다.
포항시는 3일 해양수산부가 구룡포항 내 준설토 투기장을 재개발해 숙박시설, 친수시설 등을 갖춘 관광 복합단지로 조성하는 구룡포항 항만재개발사업 공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구룡포항은 드라마 촬영, 지역 축제는 물론 과메기·대게·오징어 등 다양한 먹거리로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숙박시설과 공원, 산책로 등 친수시설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이에 해수부는 ‘포항 구룡포항 항만재개발사업’을 제3차 항만재개발계획에 포함했다.
사업대상지는 구룡포읍 병포리 구룡포항 준설토 투기장 일원 총 3만9216㎡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200실 이상의 숙박시설이 포함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12월 28일까지 해수부에 제출하면 된다. 숙박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은 포항시에서 수립한 도시관리계획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구룡포는 아름다운 해양 경관 뿐 아니라 풍부한 자원도 보유하고 있다”며 “관광인프라를 개발·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희망특별시 포항 완성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