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상금 대폭 올린다

입력 2022-08-03 04:02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상금 규모가 대폭 늘어난다.

PGA 투어는 1일(현지시간) 44개의 정규시즌 대회와 3개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등 2022-2023시즌 총 47개의 대회가 총상금 5억7220만 달러(7483억원) 규모로 치러진다고 발표했다. 투어는 다음 달 15일 포니넷 챔피언십으로 시작해 내년 8월 27일 투어 챔피언십으로 마무리된다.

지난해와 같은 대회를 치르는데 상금은 6830만 달러(약 893억원) 늘었다. 총상금 규모가 1500만 달러에서 2500만 달러까지 인상된 대회만 8개 열린다. 페덱스컵 포인트와 선수 영향력 프로그램 등을 통해 1억45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도 지급한다. 선수 영향력은 구글 검색, 미디어 노출, 중계방송 송출량, SNS 언급 빈도, 선수 친밀도와 호감도 등을 수치로 환산해 순위를 매긴다.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는 “매주 대회가 각각의 특징과 스토리를 갖게 했고, 더 흥미 있는 시즌이 되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PGA 투어의 이 같은 변화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과 연관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후원을 받는 LIV 골프는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섐보 등 세계적 선수들을 영입했다. 내년에는 대회 규모를 25개 4억5000만 달러(약 5296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올해 8개 대회 2억5500만 달러 규모인 걸 고려하면 2배 가까이 커지는 셈이다.

허경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