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국가발전 프로젝트 시즌2 주제를 ‘한식의 산업화’로 정했다고 2일 밝혔다. 국가발전 프로젝트는 대한상의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민간 차원의 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고안한 사업이다. 시즌1이었던 지난해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었다. 우수 아이디어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 멘토 기업인들의 지원 아래 실제 사업화를 추진하기도 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한식이라는 주제를 정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세계 식품 시장은 반도체 시장의 13배가 넘는 8조 달러(2021년 기준) 규모다. 농식품 수출이나 관광객 유입 등 연관 산업까지 고려한다면 실제 경제적 효과는 무궁무진하다. 한식이 산업화에 성공한다면 관련 기업은 물론 국가 차원에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즌2는 최 회장이 직접 출연하는 TV토크쇼 ‘식자회담’(사진) 방영으로 본격 시작된다. 최 회장을 비롯해 셰프, 외국인, MZ세대, 학계 전문가 등이 모여 한식 산업의 분야별 문제점과 해법을 논의한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기업, 학계, 일반 국민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상의 차원에서 추진 가능한 프로젝트들을 고민해 보고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