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이번엔 베트남서 관광세일즈 나섰다

입력 2022-08-03 04:04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이 베트남 공식 방문을 계기로 코로나19로 침체했던 서울관광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직접 세일즈에 나섰다.

오 시장은 2일 오후 베트남 호찌민시 호찌민 젬센터에서 열린 ‘마이 소울 서울(My Soul Seoul)’ 현장을 찾았다. 이는 서울의 ‘뷰티·패션·K팝’을 키워드를 주제로 시가 개최하는 서울관광 프로모션 행사다.

서울시 관계자는 “매년 하는 행사인데 코로나19 때문에 못 하다가 3년 만에 개최하는 것”이라며 “특히 시장이 직접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직접 메인무대에서 열리는 ‘미니 패션쇼’에 한복을 입고 런웨이에 깜짝 등장했다. 미니 패션쇼는 호찌민의 젊은 세대를 공략하는 국내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소정, 헤어 아티스트 기우의 무대와 서울의 스트리트 패션부터 한복까지 K패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다.

이어서 베트남 국민가수로 불리는 한국계 스타 하리원이 진행하는 ‘미니 토크’에 참여해 10일 개막하는 ‘서울페스타’와 6일 개장하는 ‘광화문광장’ 등 서울의 새로운 관광명소와 홍대나 이태원 등 기존의 명소 등 관광 팁을 소개하며 호치민 시민들에게 서울의 매력을 직접 알렸다.

오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여행이 멀어졌었지만, 서울은 ‘My Soul Seoul’이라는 새로운 관광 슬로건과 함께 다시 여러분께 문을 활짝 열었다”며 “뷰티풀한 도시, 서울에서 여러분의 아름다운 소울을 발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이외에도 한류 팬들을 겨냥해 스트릿우먼파이터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댄스크루 훅(HOOK)과 인기 아이돌 하이라이트의 콘서트를 개최했다. 또 2011년부터 개최된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베트남 본선을 진행하는 등 베트남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도 여럿 준비했다. 이는 케이팝에 빠진 외국인들이 한국 아이돌그룹의 춤을 따라 하는 행사다. 14개국에서 우승자를 뽑은 뒤, 올해 10월 서울에서 결승전을 개최한다.

호찌민=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