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업현장 ‘폭염·질식사고 예방 특별기간’ 운영

입력 2022-08-02 04:06

경기도가 8월 한 달간 ‘산업현장 폭염 및 질식사고 예방 특별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노동안전지킴이를 투입, 집중적인 밀착 지도를 통해 폭염 사고를 예방하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특별기간 동안 31개 시·군 노동안전지킴이 104명을 활용, 집중관리에 나선다. 각 사업장이 질식사고나 온열질환에 대한 예방조치를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밀착 지도하고,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도는 최근 시·군 관련 부서 및 관계기관과 회의를 열고, 여름철 폭염 대비 온열질환·질식사고 예방 활동 강화 등에 대한 집중 지도를 당부했다.

실제 최근(2016~2021년) 국내 여름철 온열질환 산업재해자는 182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29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의 대부분인 69%가 건설 현장에서 나왔다. 제조업, 운수·창고·통신업 등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최근 10년 간(2012~2021년) 국내 밀폐공간 질식사고 산업재해자 348명 중 거의 절반(165명)이 사망한 만큼, 평소 폭염 및 질식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안전 수칙 준수와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도는 중대산업재해를 5년 이내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현장 중심의 집중관리와 선제적 예방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강현도 도 노동국장은 “안전보건조치가 준수된 상태에서 작업이 이루어지도록 철저한 사전 확인과 사고 예방 활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