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청소년 한부모(만 24세 이하 미혼모 또는 미혼부)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취업부터 자녀양육까지 맞춤형 지원을 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청소년 한부모 자립지원패키지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청소년 한부모 자립지원패키지 시범사업은 청소년 한부모에 대한 정부 지원이 실질적 자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상담 등 정서지원과 자녀양육, 취업 등에 필요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안내하고, 정부 서비스를 한 묶음으로 연계해 주는 사업이다.
도는 경기남부한부모가족거점기관, 경기북부한부모 거점기관, 경기남부 미혼모부 지원 거점기관 등 수행기관 3곳에서 신청을 받아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대상은 중위소득 72%(2인 가구, 234만7000원) 이하로, 자녀 양육과 취업 등 사례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가구다. 서비스 기간 중 만 24세를 초과하는 경우에도 연말까지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내용은 출산비용 및 병원비 지원, 양육 및 취업 등 각종 지원정보 제공, 생활 및 자립 지원, 전문심리검사 및 상담지원 등이다.
도는 대상자 발굴을 위해 지자체, 유관기관과 연계·협력을 통해 수요를 파악한다. 수행기관은 사전 상담, 참여 신청, 지원 대상 결정, 서비스 제공 순으로 신청 및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영묵 경기도 가족다문화과장은 “청소년 한부모가 자녀양육, 학업, 취업 준비 등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모든 청소년 한부모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상담과 신청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