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형 배달앱 ‘대구로’ 진화… 식당 예약 기능도

입력 2022-08-01 04:03

대구형 배달앱 ‘대구로’가 지역 식당 예약 서비스를 추가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울 계획이다. 대구시는 1일부터 대구로에서 식당 예약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역 식당 1000여 곳이 입점했다. 각 구별로 선정된 먹거리 골목식당과 지역 대표 음식인 막창, 찜갈비, 복어불고기 등 대구10미(味) 식당까지 다양한 메뉴의 식당이 참여했다.

기존 대구로 회원 누구나 추가 가입 절차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회식이나 외식 등 이용 목적에 따른 차별화된 검색이 가능하다. 대구시민들에게 편리한 식당 예약 서비스 제공과 함께 대구 먹거리골목, 맛집을 홍보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가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올해 하반기 중에는 가까운 동네 전통시장에서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상품을 찾을 수 있는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서비스를 시작한 대구로는 최단기간 주문액 100억원을 돌파하면서 전국 공공형 배달앱 중 실적이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맹점에는 수수료를 경감해주고, 소비자들에게는 대구행복페이 할인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돼 지역 대표 배달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식당 예약서비스를 시작으로 전통시장 장보기, 퀵서비스 등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생활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대구로가 대표 생활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