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1960년 동양출판사에서 출간해 60만부 이상 팔린 책을 다시 펴냈다. 60년 전 글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현대적 감각을 갖추고 있다. 인생 마음 가치 지혜 고향 등을 언급한 당시 40대의 김 교수는 현대인 누구나 고독이라는 병을 앓고 있으며 죽음 앞에서 절대자의 존재를 생각하게 된다면서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6·25전쟁 이후 지독한 상실의 시대를 보내던 한국 사회를 위로한 고전 중의 고전이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