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실천은 이렇게” 청년을 위한 잠언

입력 2022-07-29 03:04

글은 매번 ‘사랑하는 아들아’로 시작한다. 이유가 있다. 고통과 방황의 시간 중 성경을 통해 길을 찾고 답을 찾은 과정을 저자가 멀리 떨어져 있는 두 아들과 며느리에게 편지로 쓴 글이기 때문이다. 가정 신앙 일터 인생 등 4가지 주제로 나눴다.

배안호 선교사는 만 20살이던 1972년 한 선교회 정규모임에서 성경 말씀의 권위에 압도되는 걸 경험한 뒤 공기업과 대기업에 다니며 신앙생활을 했고 늦은 나이에 신학대에 들어갔다. 이후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선교사 생활을 시작했고 2015년부터 파라과이에서 사역을 이어갔다. 그 사이 두 아들은 세계적 명문인 영국의 케임브리지대에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다녔다. 저자는 이를 하나님이 보너스로 베푸신 상급이라 고백한다.

배 선교사의 편지엔 말씀의 진리를 일터와 가정, 교육에 적용할 때 일어나는 놀라운 일들이 적혀 있다. 그러면서 두 아들에게 성경을 읽고 연구한 데서 나아가, 즉각 순종해야 하고 하나님과 만나 친밀하게 교제해야 하는 등 실천적 삶을 제안한다.

최근 파라과이에서 철수한 배 선교사는 오는 9월부터 영국에서 사역한다. 그는 “선교사 비자를 받고 출국을 준비하던 중 책이 나왔다. 자녀 교육의 양서가 되고 이 땅의 청년들에게 전하는 삶의 잠언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