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것들은 늘 아련한 추억으로 남기 마련이다. 모두 곤궁했지만 문득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짓게 하는 유년기. 그 때에 얽힌 크고 작은 이야기들은 저마다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잡은 소중한 자산이다.
철없이 세상모르고 분주했던 시절… 시골 마을의 제일 큰 집은 교회 였고 가장 높은 곳은 종탑이었다. 온 주민의 대소사를 내려다 보던 종탑은 늘 조무래기들의 집합소이기도 했다.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종탑. 그 시절 철부지들은 보이지 않지만 그 자태는 우리가 잃어버린 순수하고 소중한 것들을 새삼 되새겨 준다.
미션업코리아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