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역 대학과 연계해 청년 인구 정착 유도한다

입력 2022-07-27 04:07

경북도가 지역 대학과 연계해 청년 인구 유입과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경북도는 대학생들에게 다양한 지역사회 이해 및 경험의 기회를 제공, 청년 인구 유입과 정착을 유도하고 지역사회 활력을 증진하는 정책들을 모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영남대와 ‘인구구조 변화대응 지역대학 협력사업’ 일환으로 상생·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 예술가들이 매주 1~2회 영천지역 문화·예술 취약 주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공예, 미술 등 ‘찾아가는 일일강좌’와 같은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경산·청도지역에서 마을 자원을 활용한 교육, 외국인 유학생 마을 탐구, 마을 이야기 발굴 등의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특히 여름 방학을 맞아 지역사회 공헌, 대학-주민 협력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다. 26일부터는 영천시 화남면 신호리 마을에서 대학생들 각자의 전공과 다양한 재능을 살린 ‘외갓집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외갓집 프로젝트는 방학을 맞아 찾아간 외갓집에서 느낀 푸근함처럼 청년들에게는 정서적 안정감을, 어르신들에게는 청년들과의 교감을 주는 힐링 프로그램이다. 영남대 식품영양학과, 휴먼서비스학과 및 음악동아리 학생들과 마을 주민 등 60여명이 어르신-청년 교류 및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활동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댄스·랩 영상찍기, 지역특산물 자두 홍보 등을 주제로 청년들에게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고 세대교감 및 동네 어르신의 일상스토리를 담은 콘텐츠를 지속해서 제작할 예정이다.

8월부터는 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지역의 소상공인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지역가게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영천농협, 소상공인연합회와 연계해 22개 업체의 입간판, 메뉴판 등의 디자인과 외벽 환경개선을 지원하고 상권 분석 및 방문객 수요조사, 온라인 홍보 교육 등을 할 예정이다.

김호섭 경북도 아이여성행복국장은 “지역 대학과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은 활기를 되찾고, 청년은 기회를 발견할 수 있는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