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숨어있는 지역 콘텐츠가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된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숨은 지역 콘텐츠 발굴 사업’의 첫 대상으로 남구, 금정구, 북구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남구는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이기대 부산지질공원 지질 탐방로의 특징을 살려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투어 앱 ‘다이노GO’를 제작한다. 이기대 탐방로 곳곳에서 공룡 캐릭터가 미션을 제공하는 등 AR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 중이며 하반기에는 사전 답사 여행도 진행할 예정이다.
금정구는 오륜대에서 진행하는 체험형 관광상품인 ‘오륜대 신선학교’를 개발한다. 다섯 명의 신선이 풍경을 돌아보던 아름다운 곳이라는 오륜대에 얽힌 설화를 기반으로 신선으로 분장한 가이드가 오륜대와 회동수원지의 역사와 생태를 소개하는 상품이다.
북구는 야외 활동 프로그램인 ‘이음 피크닉’을 지역 콘텐츠로 발굴한다. 참가자는 구포시장과 금빛노을브릿지, 화명생태공원을 걸으면서 밀 집산지 구포를 나타내는 빵을 먹고, 구포시장에서 구매한 먹거리와 함께 화명생태공원에서 소풍을 즐긴다.
시와 관광공사는 각각의 콘텐츠마다 6000여만원을 들여 컨설팅, 마케팅, 사업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