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냉열 활용 친환경 신사업 박차

입력 2022-07-27 17:58
대구 동구에 위치한 한국가스공사 본사 사옥 전경. 한국가스공사 제공

액화천연가스(LNG)를 우리가 사용하는 천연가스로 기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냉열’이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영하 162도인 LNG를 기화하기 위해 0도까지 온도를 올릴 때 발생하는 냉열 에너지와 관련한 신사업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냉열 에너지가 효용성을 지니는 것은 냉매로 활용하는 경우다. 특히 냉동 물류사업에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영하 100도 저온이 필요한 냉동기기에 냉열 에너지를 활용할 경우 0도에서 영하 100도까지 내려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급격히 단축된다. 전기 사용량도 50~70% 감축할 수 있다. 가스공사는 이런 특성을 감안해 평택 오성물류단지에 위치한 한국초저온과 협업해 냉동냉장 물류센터 사업을 개시했다. 가스공사 평택 LNG터미널에서 LNG를 공급받아 창고로 활용하는 중이다.

인천신항 배후단지에 100% LNG 냉열 활용 냉장·냉동 물류창고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도 가동했다. 지난해 9월 인천항만공사, EMP벨스타, 한국초저온 등 4개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완공 시 프리미엄 식자재 보관과 신선배송 유통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가스공사는 해외에서도 냉열 에너지 활용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독보적인 냉열 사업 역량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