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더·중보자 1000명 “2030년까지 10억 인구 구원하자”

입력 2022-07-28 03:03
사랑의공동체 황성주 회장이 지난 15일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 갈보리채플에서 열린 빌리온 소울 하비스트에서 대추수 돌파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황성주 회장 제공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 갈보리채플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각) 막을 내린 ‘2022 빌리온 소울 하비스트’(Billion Soul Harvest Global Summit·BSH)는 은혜의 도가니였다. 향후 10년간 10억 영혼 구원을 위한 대추수 운동의 역사적 전환이었다. BSH는 이후 15일부터 남미와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 선교 지도자들이 모여 기도하면서 선교 비전을 선포했다.

BSH는 2030년까지 10억 인구를 구원하자는 최후의 비전, 현재 복음적 그리스도인을 10억으로 보고 이를 10년 안에 배가시키자는 선교 운동이다. 이는 다시 오실 왕이신 예수님의 귀환을 예비하는 대추수운동이며 전 세계 교회와 그리스도를 연합하는 대연합운동, 세계 복음화를 가로막고 있는 견고한 진들을 무너뜨리는 돌파 기도운동이다.

지난해 4월 콜로라도 킹덤 드림센터에서 열린 ‘빌리온 소울 하비스트 글로벌 게더링’은 일주일 전에 통보했음에도 25명의 세계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이 모임에서 2021년 하반기에 전 세계 리더들을 불러 BSH 비전을 선포하자는 중요한 합의가 이뤄졌고 10월 3~6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역사적 장소인 ‘글렌 에리’에서 ‘빌리언 소울 하비스트 글로벌 서밋’이 열렸다. 전 세계 45개국에서 137명의 리더가 모였다. 이번 대회는 작년에 이어 열린 두 번 째 글로벌 서밋인데 글로벌 리더를 포함해 1000여명의 리더와 중보자들이 모였다.

본 대회에 앞서 열린 국제 리더 게더링에서도 엄청난 은혜가 있었다. 예상을 뛰어넘는 국제 리더 모임에 참석자가 많아졌고 그 열기도 뜨거웠다. 한국팀 발표 시간에는 성령의 기름 부음 가운데 도전과 은혜가 넘쳤다. 환영사와 짧고 강력한 메시지가 선포됐다.

대회에 참석한 각국 리더와 중보 사역자들이 찬송과 합심기도 등을 하는 모습. 황성주 회장 제공

둘째 날은 강사들의 짧고 강력한 메시지가 선포됐다. 특히 데이브 깁슨(GACX 운동) 회장과 마크 앤더슨(Call2All) 설립자의 도전이 있었다. 테리 그룹의 찬양, 이어진 합심 기도와 축복 기도는 물결을 이뤘고 행사장엔 하나님의 임재가 가득했다.

저녁 집회에는 딕 이스트만과 피터 수(중국 가정교회 지도자)의 10억 영혼 구원에 대한 도전의 메시지가 집중됐는데 이날 가장 많은 수가 모여 성령의 기름 부음을 경험했다.

셋째 날은 여러 사역자와 선교사님들의 세션 강의가 다양하게 펼쳐졌다. 마지막 저녁 집회는 ‘대 연합’(Great Unity)을 주제로 진행됐고 모든 참석자들이 성만찬을 통해 말씀과 성령 안에서 하나 될 수 있었다.

마지막 날은 BSH 주제가가 감동적이고 힘있게 발표됐고 찬양 ‘엘리야 때처럼’을 특송으로 부르며 한국식 통성기도를 통해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사랑의공동체 30주년을 맞은 이롬그룹 황성주 회장은 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3가지 원칙을 세웠다. 먼저,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이다. 올해 대회는 내년 대회의 예행연습으로 해마다 역량을 키워간다는 전략이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한 히딩크의 방식으로 역량을 키우되 모든 여건이 무르익고 때가 찬 일은 전광석화같이 완성하고야 말겠다는 결연한 각오가 담겼다.

다음은 기대하지 말자는 전략이다. 모든 단체나 교회 리더십이 반드시 참석하리라고 기대하지는 말라는 것이다. 올해의 초점은 미국 내 중보자의 총동원이었다. 여기에 한국과 에티오피아의 중보 사역자들이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마지막으로 포기하지 않는다는 전략이다. 끊임없이 만나고 도전하면 종이 되고 친구가 되며, 끝없이 씨앗을 심어나간다는 것이다. 주님은 심은 다음에는 자라게 하시고 연결하고 열매를 맺게 하시는 분이라는 믿음이다.

황 회장은 BSH 2022 대회를 마치고 ‘모든 것이 기도의 열매로 주님이 하셨다’ ‘준비 과정에서 놀라운 반전, 엄청난 은혜의 스토리를 주셨다’ ‘전 세계 리더들이 점점 모여들고 미국 내 동역교회와 기도 동역자들이 점점 많아진 점’ 등 10대 감사 주제를 직접 작성했다.

특히 지난해 대회장인 세계 선교운동의 대부인 루이스 부시 박사에 이어 세계 전도 운동의 대부인 딕 이스트만이 이번 대회의 명예회장직을 맡아 활동할 수 있게 됐고, 세계 기도운동의 대부인 존 랍, 세계 금식운동의 선도자인 류 잉글과 기도 동역으로 시작하게 된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 특히 중보 사역자들이 모인 볼더스트릿교회와 더락처치 등이 BSH와 강력하게 동역을 하게 됐고, 기도가 강한 에티오피아와 우크라이나 교회를 찾아 함께 동역할 수 있는 은혜가 있었다는 사실도 감사를 드렸다.

BSH는 독특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10억 영혼 구원을 위한 섬김의 공동체, 킹덤 서번트(하나님 나라 일꾼)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 비전을 선포할 때 10명에서, 2021년 4월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25명, 2021년 10월 글로벌 서밋에서 137명, 이번 2022년 7월 글로벌 서밋에서는 600~1000여명에 이르는 거대한 공동체로 발전했다. 이 공동체의 명제는 거룩 겸손 은닉(Holy Humble Hidden)이다. 즉 사심 없이 겸손하게 조용히, 섬김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다.

윤중식 종교기획위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