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 케미칼, 에너지, 건설 등의 전 세계 사업 현장에서 수집한 소리를 음악과 퍼포먼스로 표현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요르단 풍력발전소의 바람 소리, 화학 공장의 냉동기가 가동되는 소리, 건설현장에서 중장비들이 움직이는 소리 등을 수집·선별했다. DL은 이렇게 모은 소리에 다양한 리듬과 멜로디를 입혀 전자 음악인 신스 사운드로 변환했다. 세계적인 퍼포먼스 크리에이터 그룹인 이탈리아의 ‘어반 띠어리’와 협업을 통해 안무도 얹었다. 독창적인 장르로 인기를 얻고 있는 ‘터팅’을 활용해 감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터팅은 손가락과 팔 등을 이용해 기하학적 무늬를 구현하는 춤이다.
이번 영상 프로젝트는 기존에 다른 기업이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방식이다. ‘세상의 어떤 소리도 의미를 담으면 음악이 될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DL은 지난달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 영상을 공개했다. 틱톡, 릴스, 쇼츠 등 젊은 세대들에게 친숙한 SNS 비디오 숏폼(59초 이내 짧은 영상)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짧고 강력한 퍼포먼스 중심의 영상을 택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아직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장르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과 소통을 활성화하는 새로운 전략을 시도한 것이다.
DL은 지난해 출범 이후 다이내믹 브랜딩 기업 캠페인을 선보이며 MZ세대 등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장르의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콘텐츠로 만드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이번 영상도 사업 현장음을 콘텐츠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다이내믹 브랜딩과 같은 결이라는 게 DL의 설명이다. DL 관계자는 “앞으로도 DL만의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모든 세대의 소비자들이 폭넓게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기업 브랜딩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