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C랩’ 도입… 426개 사내벤처·스타트업 육성

입력 2022-07-27 18:09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20개 스타트업의 관계자들이 지난 2월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C랩 아웃사이드 4기 발대식’에 참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사회공헌활동(CSR) 비전 아래 삼성청년SW 아카데미, 삼성 드림클래스, 삼성 주니어SW아카데미, 삼성 스마트스쿨 등의 청소년 교육 중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C랩 아웃사이드,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상생펀드·물대지원펀드 조성 등의 상생 프로그램을 가동해 삼성이 쌓아온 기술과 혁신의 노하우를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내에 창의적 조직문화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2012년 12월 도입했다. 2015년부터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할 수 있도록 스핀오프 제도도 실행 중이다. 2018년에는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와 창업 지원을 위해 C랩을 외부에 개방한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에서 직접 육성하는 프로그램과 대구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삼성전자에서 직접 육성하는 스타트업에는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 내 전용 업무공간 및 식사 제공,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삼성전자와의 협력 기회, 국내외 판로 개척 등을 1년간 지원한다. 조기에 사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육성 완료 시점에는 투자자와 기업 관계자 등을 초청해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열고 각 스타트업의 성과를 알림으로써 사업 협력 모색과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C랩을 통해 2018년부터 현재까지 총 426개(사내 182개, 외부 244개)의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이르면 연내에 누적 500개(사내 200개, 외부 300개) 육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예정이다.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244개의 스타트업들은 총 4300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2월에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 헬스, 친환경 등의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할 20개 스타트업이 C랩 아웃사이드 4기로 출범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상생추구·정도경영’이라는 핵심 가치 아래 협력회사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 체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상호 성장할 수 있는 상생 전략을 강화하는 중이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2015년 중소·중견기업 대상 제조환경 개선 사업인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2018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손을 잡고 삼성전자와 거래를 하지 않아도 지원이 필요한 모든 중소·중견기업으로 대상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총 2800여개 회사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은 전국 곳곳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조현장 혁신, 공장운영 시스템, 제조 자동화 등의 분야에서 총 200여명의 사내 전문가를 선발, 각 기업별 상황에 맞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생산성 향상과 현장 혁신 지원뿐만 아니라 국내외 판로 개척, 전문 인력 양성 교육, 애로기술 지원 등을 통해 자생력 확보를 돕고 있다. 또, 지원이 완료된 후에도 ‘스마트365센터’ 운영을 통해 사후관리를 통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20년 이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방역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 제품인 마스크, 진단키트, LDS 주사기, 눈보호구, 손소독제 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20여개사를 대상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