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예술가들과 손잡고 협업 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문화 소비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를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빈폴이 선보인 반소매 티셔츠는 1주일 만에 600장 이상 판매되며 효과를 보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빈폴(BEANPOLE)은 다양한 분야의 미술전문가 콘텐츠를 소개하는 플랫폼 기업 ‘프린트 베이커리’와 손잡고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프린트 베이커리는 2012년 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사인 ‘서울옥션’에서 론칭한 미술 대중화 브랜드다. 많은 사람들이 미술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돕는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노하우를 가진 예술가가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특히 빈폴은 ‘판타지 트래블러(Fantasy Traveler)’를 주제로 요이한, 그레타 프리든, 서유라, 박상혁 등 4명의 작가와 함께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예술을 빈폴의 시각으로 상품화했다. 8개의 작품을 옷과 액세서리에 다양하게 디자인했다.
삼성물산은 요이한 작가가 뜨거운 열대지방의 풍경과 춤을 추는 듯 일렁이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낭만적인 색감을 활용해 공허한 꿈의 세계를 작품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레타 프리든 작가는 인생의 여정을 그리며 사랑과 평화가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서유라 작가는 각기 다른 형태와 내용이 담긴 책을 세월이 쌓인 지층처럼 표현했다. 박상혁 작가는 라인 일러스트를 유연하게 표현해 다양하게 확장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볼드한 라인의 일러스트를 통해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빈폴은 4명의 작가 작품을 그래픽으로 활용한 카디건, 스웻셔츠, 반팔 티셔츠, 긴팔 라운드 티셔츠 등 의류는 물론, 에코백과 양말 등 액세서리 상품을 내놨다. 협업 상품은 빈폴 백화점 매장, SSF샵을 통해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