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웨이스트’ 친환경 백화점으로 재탄생

입력 2022-07-27 19:02
신세계백화점 직원들이 폐아이스팩을 활용해 제작한 쿨매트를 유기동물 보호센터에 기증하며 고양이를 안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에 본점, 강남점, 타임스퀘어점 등 9개 점포에서 고객에게 폐아이스팩을 기부받는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했다. 고객이 기부한 폐아이스팩 3000개를 재활용해 만든 쿨매트 350개를 안성 평강공주보호소, 강릉보호소 등 전국 6개 유기동물 보호센터에 전달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패션 브랜드 리바이스와 함께 지난달 3~16일 폐 데님으로 만든 ‘푸빌라’를 제작해 판매하기도 했다. 푸빌라는 신세계백화점의 자체 캐릭터다. 수익금 전액과 상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3일부터 강남점 식품관에서 목재 펄프가 아닌 사탕수수 섬유소로 만든 친환경 종이 ‘바가스 펄프’를 도입했다. 향후 전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를 통해 연간 25t의 플라스틱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한다. 식품관 외에도 패션·잡화 등 모든 매장에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해 ‘제로 웨이스트 백화점’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또 신세계는 업계 최초로 ‘친환경 패키지 기준’을 마련했다. ‘플라스틱 제로’ ‘100% 재활용 가능 패키지’를 목적으로 만든 신세계백화점만의 친환경 시스템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종이 전단지(2011년)와 쇼핑책자(2016년)를 없애고, 전자영수증을 도입(2017년)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 2018년 설부터는 친환경·재활용 포장재와 냉매재를 확대 도입했다. 2020년에는 연간 약 2400만장을 사용하던 비닐봉투를 없앴다. 이를 통해 연간 4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냈다. 이원호 신세계백화점 ESG추진사무국 담당은 “고객이 직접 참여해 환경 문제를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환경뿐 아니라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 선구적인 ESG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