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9월 첫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이후 2015년 3명, 2016년 25명, 2017년 30명, 2018년 32명, 2019년 27명, 2020년 22명, 지난해 30명, 올해 5명의 의인을 선정하는 등 현재까지 총 174명의 의인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LG는 구광모 대표 취임 이후 “진심이 담긴 우리만의 방식으로 사회에 더 다가가자”는 구 대표의 의지를 담아 의인상 수상 범위를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서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봉사를 한 시민으로 확대했다. 2019년 이후 새로 만들어진 ‘장기선행’ 분야 수상자만 20명이다. 2019년 이후 전체 수상자 (89명)의 약 5분의 1 수준이다.
지난 9월 의인상을 받은 박춘자 할머니는 50여년 동안 매일 남한산성 길목에서 등산객에게 김밥을 팔아 모은 재산 6억30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모두 기부했다. 사망 후 남을 재산마저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내용의 녹화유언도 남겼다. 지난해 11월 의인상을 받은 신신예식장 대표 백낙삼씨는 54년간 형편이 어려운 1만4000쌍 부부에게 무료 예식을 지원하고 있다. 경남 남해에서 매일 아침 학교로 가는 아이들에게 무료로 빵과 요구르트를 나누고, 지역사회 10여곳의 장애인 복지시설 및 자활센터에 매주 빵 나눔활동을 하는 ‘빵식이 아재’ 김쌍식씨는 지난 8월 의인상을 받았다.
LG의인상 수상자 중 일부는 상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선행으로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상금을 다시 기부한 재기부자는 확인된 건만 해도 34명으로, 전체 수상자 중 5명에 1명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