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명소’ 경북 문경, 영상산업 본거지로

입력 2022-07-26 04:03
25일 경북 문경실내세트장(구 쌍용양회)에서 열린 ‘영상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25일 문경실내세트장(구 쌍용양회)에서 봄내영화촬영소와 ‘영상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영화종합촬영소 구축과 국비 확보, 민자 유치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영상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영화종합촬영소 구축에 따른 행정 지원, 영화·드라마 촬영 유치·홍보 및 연관 기업 유치, 최첨단 시설 영상 산업 기반 구축 등이다.

협약 기업인 봄내영화촬영소는 문경시 신기동 구 쌍용양회 내 부지를 임대해 실내스튜디오, 야외 오픈세트장 등 촬영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념품 숍, 카페 등 관련 부대시설 등도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봄내영화촬영소는 국내외 영화 90여편의 제작에 참여한 영화·드라마 제작 전문기업이다.

구 쌍용양회 내에 실내·외 촬영 인프라가 구축되고 연관 기업이 이전하면 매년 다수의 영화·드라마 작품들이 문경을 거점으로 안동·예천·상주 등 도내 인근지역에서 꾸준히 촬영될 계획이다. 관련 산업 연간 직접 소비액은 50억원 이상, 경제 유발효과는 200억원 이상으로 예상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경=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