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은 지난 16일 열린 서울 송파구 문정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1991년 준공한 문정현대아파트를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해 지하 1층~지상 10층, 1개동 120가구에서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1개동 138가구로 바꾼다. 문정현대아파트는 쌍용건설에서 지난 5월에 수주한 약 2000가구 규모의 인천 부개주공3단지에 이은 올해 두 번째 리모델링 수주 단지다.
리모델링을 통해 전용면적 71㎡(26형) 40가구의 전용면적은 84㎡(31형)로, 84㎡(30형) 80가구는 99㎡(36형)로 늘어난다. 내부는 발코니 확장과 함께 개방감과 편리한 동선이 장점인 LDK(거실-식당-주방 연결구조) 구조로 탈바꿈한다. 기존 10층 높이 아파트에 1층 필로티 시공을 적용해 11층으로 높이고, 여기에 붙여서 20층 높이의 신축건물을 세운다. 신축건물에는 일반분양 예정인 전용면적 105㎡(41형) 18가구와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1층 주차장(52대 규모)은 3배 이상 늘어난 총 166대 규모로 지하 3층까지 확대한다. 옥상 등에는 특화된 커뮤니티시설을 넣는다. 지상에는 조경을 특화한 유러피안 정원을 조성한다.
쌍용건설은 2000년 7월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한 이래 국내 단지 전체 리모델링 1~4호를 준공했다. 현재까지 누적 수주실적은 17개 단지 약 1만5200가구(수주 금액 약 3조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