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의 에너지화… 친환경·신재생 선도

입력 2022-07-26 18:20
SK에코플랜트 제공

지난해 사명을 변경한 SK에코플랜트는 환경·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변신을 본격화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을 의미하는 ‘에코(Eco)’에 심는다는 의미의 ‘플랜트(Plant)’를 합성한 단어다. 지구를 위한 친환경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을 심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SK에코플랜트는 대량생산·폐기로 이어지는 선형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생산·유통·소비·재활용의 모든 과정에서 폐기물 제로와 탄소 제로를 현실화한 순환경제 모델인 ‘제로시티(The Zero City)’를 구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폐기물의 에너지화 실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폐기물을 태울 때 발생하는 열을 활용한 스팀을 만들어 인근 공장이나 산업단지에 공급하거나, 전기를 생산하는 게 대표적이다. 소각열에너지를 활용한 자원순환은 화석연료를 통해 발전하거나 스팀을 생산하는 걸 방지할 수 있어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 여겨진다.

수처리장 역시 하·폐수를 정화한 뒤 남는 찌꺼기(슬러지)에서 바이오가스를 추출해 전력생산에 활용해왔다. 여기에 더해 SK에코플랜트는 하수 찌꺼기, 음식물 쓰레기 등의 유기성 폐자원을 이용해 그린 수소를 만드는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유기성 폐자원은 동식물에서 유래한 유기물의 함량이 40% 이상인 폐기물이다. 하수 찌꺼기, 가축분뇨, 음식물류 폐기물, 산림 폐기물, 해조류 등이 대표적이다.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연세대학교는 산학연 합동으로 유기성 폐자원에서 직접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연구·개발 중이다. 한국연구재단에서 공고한 ‘미래수소원천기술개발사업’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