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교회, 우간다 성공회와 ‘다니엘우간다프로젝트’ 업무협약… 우간다 다음세대 복음화 박차 가한다

입력 2022-07-25 03:02
서울 오륜교회와 우간다 성공회(COU)가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오륜교회에서 다니엘우간다프로젝트(DUP)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김은호(앞줄 오른쪽 두 번째) 목사와 새뮤얼 스티븐 카짐바(앞줄 오른쪽 세 번째) 대주교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서울 오륜교회(김은호 목사)와 우간다 성공회(COU)의 다니엘우간다프로젝트(DUP)가 닻을 올렸다. 오륜교회는 새뮤얼 스티븐 카짐바 대주교를 비롯한 6명의 COU 교단 지도자를 최근 한국으로 초청하고 지난 22일 COU와 함께 DUP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MOU)을 진행했다.

DUP는 오륜교회와 COU가 함께 아프리카 복음화와 다음세대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해당 사역을 위한 믿음의 지도자와 교육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업무협약식에서는 다니엘우간다선교훈련센터(훈련센터) 건축을 위한 건축 부지와 훈련센터 완공시 운영방안에 관한 사항, 훈련을 위한 교재 개발, 인쇄·출판 등 세부 사항을 합의했다. 오륜교회가 훈련센터의 건축비, 교육·식당 장비 구매 설치 자금을 부담하고 준공 후 20년간 운영, 재정 관리를 책임진다. 또 훈련을 위한 교재의 현지화 개발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오륜교회가 부담한다.

그동안 오륜교회는 우간다 및 아프리카 복음화를 위해 COU와 긴밀히 협력해 왔다. 2019년 12월 담임 김은호 목사가 우간다 현지 COU를 방문해 논의를 시작하고 지난 2년 동안 코로나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많은 진전을 보였다. 이후 지난해 6월 화상으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고 우간다에 현지화된 드림웨이브 꿈미(꿈이 있는 미래) 교재가 출간됐고, COU 교단 목회자와 교육자를 대상으로 꿈미 콘퍼런스도 진행했다. 훈련센터는 공사가 진행 중이며 올 12월 완공 예정이다.

이번 COU 교단 지도자들의 방문으로 양 기관의 신뢰는 한층 두터워졌다고 교회 측은 밝혔다. COU 교단 지도자들이 오륜교회 부설 기관인 ‘꿈미’와 ‘프렌즈’ NGO를 방문했고, 지난 22일 오륜교회의 금요기도회에서는 카짐바 대주교가 설교했으며 24일 주일 예배에도 참석해 형제애를 다졌다.

김 목사는 “2019년 논의했던 우간다 성공회 교단 지도자의 한국 초청을 코로나 팬데믹으로 미뤄오다 그 약속을 이제야 지키게 돼 감사하다”며 “양 기관이 서로 신뢰를 쌓고 훈련센터 건축과 교재 발간 등 세부 사항을 정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카짐바 대주교는 “오륜교회의 환대 속에서 다니엘우간다프로젝트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 감사하다”며 “내년 4월 김 목사님이 우간다로 오셔서 함께 준공 예배를 드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우간다는 인구 4800만명에 로마가톨릭 42%, 개신교(성공회) 42%, 이슬람 12% 등 기독 교세가 강하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