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하나금융, 4000억 규모 지분 교환

입력 2022-07-25 04:06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왼쪽)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22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사옥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식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SK텔레콤은 하나금융그룹과 4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고 전방위 협력을 추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3300억원 규모의 하나카드 지분을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하고, 3300억원 규모의 하나금융지주 지분을 매입한다.

SK텔레콤은 하나금융지주의 지분 약 3.1%를 보유하게 된다. 하나카드는 684억원 규모의 SK텔레콤 지분과 SK텔레콤이 보유한 316억원 상당의 SK스퀘어지분을 사들인다. 하나카드는 SK텔레콤의 지분 약 0.6%, SK스퀘어의 지분 약 0.5%를 갖게 된다.

양측은 6개 분야(금융의 디지털 전환, 통신·금융 데이터 결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인프라 공동 활용, 디지털 기반 공동 마케팅, 고객 특화 상품·서비스 융합, ESG 협력을 통한 사회적 역할 확대)에서 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도 맺었다.

우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금융 서비스 구축을 검토한다.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AI 챗봇 등을 도입해 고객 응대에 활용하거나 AI를 활용한 투자정보 제공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메타버스와 금융을 융합해 신사업을 펼치는 방안도 논의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