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지구영상제’ 내달 부산서 개막

입력 2022-07-25 04:02
‘제1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 개막작 ‘모든 것의 모든 것’의 포스터 일부. 자연의권리찾기 제공

지구 온난화 등 기후 위기를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영화제가 부산에서 열린다.

자연의권리찾기가 주최·주관하고 부산시가 후원하는 ‘하나뿐인 지구영상제’가 다음 달 11~1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과 동서대 센텀 캠퍼스, 부산시민공원 다솜광장 등지에서 개최된다. 영화제뿐만 아니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국제 콘퍼런스와 환경공모전, 그린라이프쇼 등이 함께 열린다.

지구영상제는 ‘다시 지구, Our Only Home’을 주제로 20개국 41편(영화 24편·다큐멘터리 17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기후 위기의 재난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은 제니퍼 애봇 감독의 ‘모든 것의 모든 것’, 폐막작은 세계 최대 습지 브라질의 판타날이 겪고 있는 가뭄·홍수·산불의 삼중고를 조명한 이정수 KBS PD의 ‘불타는 물의 천국, 판타날’이 선정됐다.

장제국 자연의권리찾기 이사장은 “40편이 넘는 상영작 대부분이 기후변화를 주제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공유하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영화제”라며 “지구 환경을 되찾으려는 노력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