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030년까지 모든 읍·면·동에 마을건강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지역사회 기반 주민건강 수준 향상과 건강공동체 형성하기 위한 것으로, 박형준 시장의 주요 공약인 ‘15분 도시’ 정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는 이날 부산시청에서 ‘2030 마을건강센터 비전 선포식’을 하고 이같은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마을건강센터는 행정복지센터나 도시재생시설 등에 설치돼 기초 건강측정과 건강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 건강공동체를 운영하는 시설이다.
부산에는 2007년 해운대구 반송 지역에 시범 설치된 이후 확대를 추진해 현재 71곳에서 운영 중이다. 시는 오는 2030년까지 205개 전체 읍면동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마을 건강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주민 건강 자치활동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건강도시사업지원단을 중심으로 마을 건강 사업 지원체계를 강화하는 등 지속가능한 마을 건강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주민자치 지향 건강공동체도 활성화한다. 공동체 활동으로 주민역량을 강화하고, 주민이 직접 주도하는 마을건강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지역사회에 기반한 주민건강관리를 실천한다. 주민 건강관리군을 구분해 일상적 건강관리를 제공하고, 건강 위험군 주민을 발굴해 건강안전망을 만들 계획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