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한 커플들이 한자리에 모여 과거의 연인을 택할지, 새로운 사랑을 찾아 떠날지 갈등하는 청춘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가 시즌2를 시작했다.
‘환승연애’는 헤어진 연인과 함께 출연하는 이색 리얼리티 예능으로 지난해 시즌1이 방영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들 커플은 서울의 한 주택에 모여 3주간 함께 생활한다.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한 채 애틋한 마음을 품은 이도 있고 곧바로 새로운 사랑을 꽃피우는 이도 있다. 이별 후의 감정,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는 과정은 누구나 겪는 일이기에 시청자들도 몰입했다.
지난 15일 1, 2회가 공개된 ‘환승연애2’는 방영 초기부터 화제성을 입증했다. 올해 티빙 오리지널 중 공개 첫 주 유료가입자수 1위를 기록했다. 시즌1 대비 시청 UV(순 이용자 수)는 7배 증가했다.
연출을 맡은 이진주 PD는 20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작발표회(사진)에서 “출연자들이 (스스로의) 감정이나 솔직한 마음을 깨닫는 순간이 많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런 계기를 어떤 장치로 만들어줄까, 어떤 상황에 처해야 가장 솔직한 자신의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시즌2의 포맷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 PD는 “너무 새로워지면 시즌1을 사랑해줬던 사람들이 거리감을 느끼지 않을까 했다”며 “새로운 출연자가 있으니 새로운 에너지를 믿고 시청자들이 좋아했던 기존 장치는 그대로 가져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패널로 참여한 래퍼 사이먼 도미닉은 ‘환승연애2’의 매력에 대해 “리얼함과 진정성”이라고 답했다. 그는 “(출연자들의) 순수한 감정들이 느껴져 눈물 흘리고 웃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