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 리뉴얼 롯데 본점, 프리미엄 전략으로 강북 공략

입력 2022-07-21 04:04
롯데백화점 본점 남성해외패션관에 있는 카페 ‘BIG PILOT BAR BY IWC & CENTER COFFEE’는 명품 시계 브랜드 IWC와 롯데백화점의 협업으로 문을 열었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본점이 강북 상권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입지를 확고하게 다지고 있다. 1979년 개점 이래 가장 큰 규모의 리뉴얼을 지난해부터 진행한 효과다.

20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본점의 본관, 에비뉴엘, 영플라자 전층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했다. 본점 개점 이후 가장 큰 변화였다. 요즘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해외패션과 컨템포러리 패션 상품군 등 프리미엄 부문을 강화한 게 핵심 전략이었다. 리뉴얼 1주년을 맞은 남성해외패션관은 프리미엄 전략의 성공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리뉴얼 오픈하고 1년 동안 전년 대비 2배 이상 매출 성장을 이뤘다. 특히 디올 남성 전문매장이 들어서면서 리뉴얼을 마무리한 올해 3월부터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운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성해외패션관도 최근 리뉴얼 오픈했다. 여성 소비자가 선호하는 마르니, 셀린느, 메종마르지엘라 등의 해외패션 30개 브랜드를 한 데 모았다. 골프관, 니치퍼퓸관 등을 리뉴얼해 모든 상품군에 걸쳐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했다. 오프라인의 강점을 최대화한 이색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콘텐츠 ‘그라운드 시소 명동’은 지난해 6월 본점 에비뉴엘 9층에 오픈한 대형 미디어 아트 전시관으로 매 주말 티켓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