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최가 내년 9월로 1년 연기됐다.
중국 CCTV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이사회가 19일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내년 9월 23일∼10월 8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한해 연기돼 개최되지만 대회 명칭은 ‘항저우 2022 제19회 아시안게임’으로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당초 9월 10∼25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OCA는 지난 5월 대회를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OCA는 현재 코로나19 팬데믹과 대회 규모를 신중하게 고려해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최근 오미크론 하위 변이 탓에 재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17일 기준으로 전국 31개 성에서 신규 확진자가 117명 발생했으며 무증상 감염자가 393명이 나왔다.
또 지난 6일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가 처음 확인된 뒤 2주 만에 전국 각지에서 10종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했다.
올해 쓰촨성 청두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하계 유니버시아드도 2023년으로 연기됐다. 유니버시아드는 원래 격년으로 열리지만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이번 청두 대회만큼은 2년 연속 연기라는 유례없는 상황을 맞았다.
애초 청두 하계 유니버시아드는 2021년 4월에 열 계획이었다가 코로나19 탓에 도쿄올림픽 일정이 1년 미뤄진 2021년 7월로 조정되면서 2022년 6월 26일로 1년 연기된 바 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