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첫 시·도 예산정책협의회 광주서 개최

입력 2022-07-19 04:05
18일 오후 광주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국민의힘-호남권(광주·전북·전남)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 이후 첫 시·도 예산정책협의회를 18일 광주에서 열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안방인 광주에서 호남 지역 발전을 위한 투자를 거듭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서진 정책’을 펼치며 호남 민심 구애 행보를 이어간 것이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김관영 전북지사 등 민주당 소속의 호남 지역 광역단체장들도 전원 참석해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김영록 지사는 “전국 최초로 호남권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어줘서 감사하다”며 “저희가 폭우는 사양하지만, 예산 폭탄은 한없이 내려 달라”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광주 서구 광주시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호남 지역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많은 지지를 보내주셨다”며 “두 자릿수 득표율에 안주하지 않고 호남 지역에 드린 약속을 실천하고 호남 발전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협의회 첫 번째 순서로 광주를 찾았다”고 말했다. 권 대행은 과거 광주지검·고검에서 근무했던 사실도 언급하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권 대행은 광주 발전과 관련해 “지난 대선과 지선에서 약속드린 AI(인공지능) 및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복합 쇼핑몰 유치 약속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전북 지역에 대해선 “새만금 개발을 다각화해 전북을 국제자유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약속을 드린 만큼 새만금 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챙기겠다”고 말했다.

권 대행은 또 전남 지역과 관련해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항만 첨단화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상호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권 대행은 “윤석열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도 지역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며 “시·도지사들도 소속 정당을 떠나 지역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광주를 시작으로 전국 17개 시·도와 순차적으로 시·도 예산정책협의회를 열 예정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