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배 타고 우도 갈까’… 8월까지 야간운항한다

입력 2022-07-19 04:05
제주 우도의 홍조단괴 해빈. 한해 100만명 이상이 찾는 제주 섬속의 섬 우도는 전체 면적이 6.18㎢로 여의도 면적의 2배가 조금 넘는다. 제주도 제공

제주 본섬과 우도를 연결하는 도항선 야간 운항이 이달 시작되면서 관광객과 우도 주민의 배편 이용이 한층 편리해졌다.

제주도는 이달 1일부터 제주시 우도면과 서귀포 성산항을 오가는 도항선 야간 연장 운항이 7~8월 두 달간 시범 운영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우도 하우목동항에서 성산포항으로 가는 마지막 배는 오후 7시30분, 성산항에서 우도로 들어가는 마지막 배는 오후 8시에 출항한다.

1994년 우도에 첫 민간 도항선이 운항을 시작한 이후 야간 연장 운항이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하절기 도항선 운항시간은 우도와 성산에서 각각 저녁 6시30분 출발 배편이 마지막이었다. 해가 짧은 동절기에는 오후 5시면 배가 끊겨 관광객은 물론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

야간 운항은 우도 3개 선사가 열흘씩 번갈아 맡는다. 이들은 7~8월 시범 운항 후 문제점을 파악한 뒤 내년 하절기 야간 연장 운항 지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우도 방문객은 2017년 201만7544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 109만3562명, 2021년 135만7420명으로 다소 줄었지만 매년 100만명 이상이 우도를 찾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