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닥터헬기’ 상반기 163회 출동… 역대 최다

입력 2022-07-19 04:05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24시간 상시 운영하는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의 올해 상반기 출동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상반기 닥터헬기를 163회 출동시켰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3건 대비 3.8배나 높은 수치다. 출범 첫해 2019년 26건, 2020년 66건, 2021년 86건보다도 훨씬 높은 기록이다.

경기도는 전국 유일의 24시간 닥터헬기 운영을 위해 주·야간 분리 운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주간에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닥터헬기(AW-169)를 운영하며, 기존 후송 대상인 중증외상환자와 함께 3대 중증응급환자인 심근경색·뇌졸중 환자도 이송하고 있다.

야간에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서 소방헬기를 통해 외상환자를 중심으로 이송한다. 도는 올해 의료진 탑승시간 단축과 현장 이동 시간 최소화를 위해 닥터헬기 출동 장소를 기존 수원 제10전투비행단에서 아주대병원으로 변경해 출동 시간을 줄였다.

운항 범위도 골든타임 확보 효과 극대화와 현실을 감안해 전국 전체에서 아주대병원 기준 70㎞(편도 30분) 이내로 변경했다.

도는 안정적인 의료진 운영을 위해 올해부터 의료인력 인건비 10억원 전액을 도비로 지원하고 있다. 닥터헬기에는 전문의 1명과 간호사 1명 등 2명 이상으로 구성된 아주대 의료진이 24시간 탑승한다.

류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24시간 닥터헬기 운영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