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선율로 물든다… 2022오페라페스티벌 28일 개막

입력 2022-07-18 04:03
2022오페라페스티벌 포스터. 강원도 제공

2022오페라페스티벌이 28~31일 강원도 춘천 수변공원과 KT&G 상상마당 등 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2024년 열리는 강원 동계올림픽 청소년대회의 붐 조성을 위한 문화행사다.

본 행사에 앞서 23·27일에는 수변공원과 시청광장, 상상마당 공연장에서 금관 5중주단 연주회와 오페라 플래시몹, 청소년 초청 문화체험 등이 열린다.

개막식은 28일 상상마당에서 축하공연과 함께 토크콘서트로 펼쳐질 예정이다. 이어 29~30일 오후 8시 상상마당 야외무대에서 오페라 카르멘 공연이 열린다. 특히 카르멘 역할을 맡은 우크라이나 출신 여성 성악가 나탈리아 마트비에바가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마트비에바는 딸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탈출해 난민 자격으로 체코에 체류 중이다. 31일에는 9명의 성악가가 꾸미는 한여름 밤의 아리아 공연이 열린다.

오성룡 오페라 페스티벌 총감독은 17일 “우크라이나 성악가가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해 의미를 더하게 됐다”며 “호수와 석양이 있는 춘천은 야외 오페라를 하는 최적의 장소로 앞으로 이곳을 세계적인 야외 오페라 무대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