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2주 동안 시즌별 대표 상품을 최저가로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4일 ‘가격의 끝’을 선언하며 40대 품목의 상품을 상시 최저가로 선보인 데 이어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것이다. 온·오프라인 구분없이 이마트 매장과 SSG닷컴, 이마트몰에서 동일하게 진행한다.
이마트는 최저가 상품들을 계절 수요가 큰 신선식품으로 정했다. 고객이 많이 찾는 상품 가운데 단기간 가격이 크게 오르거나 오를 가능성이 큰 상품의 값을 내려 생활비 부담을 덜게 하겠다는 취지다. 생닭, 활전복 같이 초복과 중복 먹거리가 대표적이다. 양파도 지난달 말 판매가격의 반값(990원)보다 저렴한 960원에 판다. 감자와 자두 등 계절 특성상 가격 변동폭이 커진 식재료도 최저가로 공급한다.
이마트는 필수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대형마트 업종의 본질에 충실하겠다는 방침이다. ’가격의 끝’ 40대 품목도 특별 관리를 한다. 14일 기준으로 40대 품목의 46개 상품 가운데 28개 상품의 가격이 프로젝트 시작 때보다 값이 내려갔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물가가 안정되는 시기까지, 그리고 고객이 ‘언제든 이마트가 가장 싸다’고 확실하고 깊게 인식할 때까지 상시 최저가 관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