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복지 사각지대 발굴 1년 내내 진행한다

입력 2022-07-15 04:07

경기도가 그동안은 여름철과 겨울철에만 운영하던 복지 사각지대 집중 발굴을 일 년 내내 상시적 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득 상실 및 금융 연체, 은둔·고립 위험의 중장년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복지 사각지대가 늘어났다는 판단 때문이다.

경기도는 이달부터 ‘복지사각 발굴·지원 합동협의체(TF)’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복지사각 발굴·지원 TF는 경기도 복지국장을 단장으로 복지정책과, 복지사업과, 노인복지과, 장애인복지과, 장애인자립지원과 등 5개 과로 구성됐다.

복지사각 발굴·지원 TF는 시·군과 함께 위기가구 기획발굴, 금융 취약계층 복지·일자리 연계 강화, 국민기초생활보장 확인조사(저소득층), 저장강박증 의심가구 지원사업, 하절기·동절기 노숙인 특별보호대책, 경기 중장년 마음돌봄 전화상담, 폐지 줍는 어르신 지원, 장애인연금·장애(아동)수당 수급희망 이력 관리 등 8대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경기도는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34종 위기 징후 정보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로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34종 위기 징후 정보는 한국전력공사의 단전 가구, 신용정보원의 금융 연체 현황, 국세청의 휴·폐업자 현황 등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금융 취약계층이 늘어난 점을 고려해 ‘경기 극저신용대출’ 이용자를 대상으로 상담과 연계 서비스 홍보 등을 진행한다.

경기도 극저신용대출은 생활자금이 필요하지만 낮은 신용등급 때문에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만 19세 이상 저신용 도민을 대상으로 5년 만기 연 1% 저금리로 최대 300만원 대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