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직원들의 연가 및 유연근무 사용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워라밸’이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도청 직원들의 평균 연가 사용일이 2019년 1인 당 7.6일, 2020년 9.2일, 2021년 10.6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또 유연근무제의 사용 인원 및 사용 횟수도 2019년 551명 2872회, 2020년 1974명 1만2608회, 2021년 1193명 7143회, 올해 상반기(1~6월)에만 1163명에 4238회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체 직원 2634명 중 2269명(86%)이 유연근무제를 사용했다. 유연근무제의 유형은 출·퇴근 시간을 자율 조정하는 시차 출·퇴근형과 주 5일 근무를 유지하면서 최소 4시간에서 최고 12시간의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근무시간을 조정하는 근무시간선택형이 있다. 또 주 3.5일에서 4일, 하루 최대 12시간 까지 일할 수 있는 집약근무형과 재택근무형 등이 있다. 주로 육아 및 주말부부, 원거리 출·퇴근 편의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도청 직원들의 연가 및 유연근무 사용률 증가 배경에는 일·가정 양립의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시행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도는 연가 10일 이상 사용을 권장하는 연가사용 권장제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직된 조직문화에서는 절대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창의적인 생각과 정책이 나오지 않는다”며 “조직문화 대 전환을 통해 출근하고 싶은 도청을 만드는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