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여성 건강권 증진을 위해 경북 최초로 공공시설 2곳에 비상용 생리대 무료보급기를 설치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생리대 무료보급기가 설치된 곳은 여성과 청소년들의 이용이 많은 포은중앙도서관과 여성문화관 여성화장실이다. 보급기당 23~46개의 유기농 순면 제품의 생리대가 비치된다.
시는 지난해 포항시 양성평등 기본조례에 조항을 신설해 긴급한 경우를 대비한 생리용품의 공공시설 비치에 관한 근거를 마련했다. 앞으로 생리대 소요량, 시민 만족도 등 운영성과를 지켜본 뒤 확대 설치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현미 포항시 여성가족과장은 “여성들을 배려하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여성이 살기좋은 여성친화도시로써의 면모를 갖춰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