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지역에 심리·정서 지원 키트 전달

입력 2022-07-15 03:04
월드비전 직원들이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월드비전 사무실에서 강원·울진 산불 피해 지역 아동을 위한 심리·정서 지원 키트를 포장하고 있다. 월드비전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이 강원·경북 산불 피해 지역 아동을 위해 심리·정서 지원 키트를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키트는 월드비전이 진행하는 산불 피해 지역 긴급구호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내 아동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마련됐다. 레고 클레이 컬리링북 보드게임 등 아이들의 심리·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물품이 키트에 담겼다. 키트는 월드비전 강원·경북 지역본부를 통해 70여명의 아이들에게 전달된다.

월드비전은 지난 9일 울진 연호문화센터에서 지역주민을 위한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산불 피해 지역을 지속해서 돕고 있다. ‘7월의 어느 멋진 날’이란 부제로 개최된 음악회는 월드비전 합창단과 트로트 가수 박군, 김의영이 참여해 활기찬 음악을 선물했다. 월드비전 홍보대사인 배우 김보성도 주민들에게 희망 메시지와 기념 선물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산불 피해 주민들은 최근 무더위와 장마 등으로 인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월드비전은 경제적 지원과 정서적 지원을 병행하며 희망을 전하는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