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에미상 작품상 후보에

입력 2022-07-14 04:04

넷플릭스의 K드라마 ‘오징어 게임(사진)’이 미국 프라임타임 에미상 드라마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비영어권 드라마로선 최초다.

에미상을 주관하는 미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ATAS)는 12일(현지시간) 제74회 에미상의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 ‘오징어 게임’은 총 13개 부문에서 14개 후보로 지명됐다.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한국인 최초로 드라마 감독상 및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후보 지명을 계기로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전 세계가 서로의 콘텐츠를 즐기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이 활짝 열리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연 배우 이정재는 아시아인 최초로 드라마 남우주연상 후보가 됐다. 남우조연상 후보에 배우 박해수와 오영수, 여우조연상 후보에 배우 정호연이 한국인 최초로 지명되는 영예를 안았다. 배우 이유미도 여우게스트상 후보에 올라 기쁨을 더했다. 제작 관련 분야에서도 촬영상(이형덕), 메인타이틀 음악상(정재일, ‘Way Back Then’) 등에 후보로 지명됐다. 이 분야 수상자는 오는 9월 3~4일 열리는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은 같은 달 12일 열린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