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는 13일 충북 충주 스마트캠퍼스(사진)에서 ‘2022년 현대엘리베이터 충주캠퍼스 이전 기념 미래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영환 충북지사, 정몽규 HDC그룹 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본사 및 공장 이전은 1984년 그룹 창립 이후 처음이다.
충주 스마트캠퍼스는 부지 17만2759㎡에 본사 건물, 생산·포장·출하 일원화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팩토리, 임직원 복지시설 및 기숙사 등이 들어선 복합 공간이다. 사물인터넷(I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적용해 자동화율을 78%까지 끌어올렸다. 2028년까지 연간 3만5000대 규모로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모빌리티에서 새로운 가능성으로’라는 2030년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승강기에 AI, 오픈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IoT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가능성을 찾겠다는 의미다. ‘5대 전략과제’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매출 5조원, 해외사업비중 50%, 글로벌 탑5 등의 ‘트리플 5’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가 충주 월악산의 ‘하늘재’를 닮아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미래의 꿈을 현실화하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 혁신만이 우리의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