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연세대 노천극장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연주

입력 2022-07-12 04:07
피아니스트 조성진 (c)Christoph Kostlin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야외 공연으로 국내 관객과 만난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조성진이 다음 달 3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크레디아 프롬스-조성진 그리고 쇼팽’ 공연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코로나19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연기됐다가 1년 만에 다시 성사됐다. 서울 공연 하루 전인 30일에는 세종시 세종예술의전당에서 같은 공연을 할 예정이다.

조성진은 이번 공연에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과 2번을 연주한다. 2015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조성진이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선보이는 드문 무대다. 두 곡 가운데 1번은 조성진이 쇼팽 콩쿠르 결선에서 연주한 곡으로 2016년 독일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발매한 첫 스튜디오 녹음 음반에도 수록됐다. 2번은 조성진이 국내 무대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이어서 팬들의 기대가 크다.

이번 공연에는 올해 창단 25주년을 맞이하는 앙상블 크레메라타 발티카가 함께한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가 1997년 창단한 크레메라타 발티카는 조성진과 2017년 이탈리아, 2018년 독일에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2번을 함께 연주했다. 예원학교 선후배 사이인 클라리네티스트 김한도 출연해 풀랑크 클라리넷 소나타와 거쉬인 프렐류드 1번으로 오프닝을 장식한다.

조성진의 이번 야외 공연은 크레디아가 2010년부터 올림픽공원 잔디마당에 조수미, 정명훈, 요요마, 미샤 마이스키 등 거장들과 함께한 ‘크레디아 파크콘서트’를 마무리하고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크레디아 프롬스’의 첫 공연이다. 티켓 가격은 7만~11만원으로 14~15일 티켓을 오픈한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